진정한 코로나 19 모범국 대만의 대응비결 :: 신화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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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한 코로나 19 모범국 대만의 대응비결
    시사, 이슈, 생활정보 2021. 1. 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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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전 세계를 무차별적으로 강타한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대응은 각국마다 상이하게 달랐습니다. 이중에서도 대만은 아시아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대응을 한 나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22일 지역 확진자가 1명 추가되기는 했지만 그 이전까지 무려 8개월 연속으로 국내 확진자 제로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그에 따라 세계적인 코로나 대응 모범국으로 올라섰습니다.

     

    타이베이 시내 전경

     

    현재 2300만명의 인구를 가진 대만은 누적 코로나 확진자 19명이며 사망자는 단 7명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객관적인 수치로 인해 대만의 성공적인 방역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협력을 구한 나라만 35개국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코로나 19 확산 초기에 가장 위태로운 나라가 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대만은 어떻게 21세기 인류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재앙을 이겨내고 통제해 낸 것일까요?

     

     

     

    우선 신속한 초동대처가 철통방역의 시작이었습니다. 초기에 바이러스의 진원지로 평가받던 중국대륙을 포함하여 외국인의 역내 유입을 원천 봉쇄한 점이 대만 방역 성공의 첫 번째 비결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원인불명의 폐렴 환자 27명이 발생로 한 사실을 세계 보건기구에 통보했을 때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대만 정부는 우한발 대만 직항 노선에 대한 검역조치를 실시했습니다.

     

     

     

    뒤이어 2020년 1월 20일에는 지휘센터를 조직해서 방역대응 컨트롤 타워를 정비완료했습니다. 곧이어 1월 23일 대만 국적기의 우한 직항 비행 편을 모두 금지시켰습니다. 이틀 후엔 중국으로의 단체관광을 모두 금지시켰고, 2월에는 중국발 입국을 전면 금지시켰습니다. 이에 한발 더 나아가 3월의 팬데믹 상황에 이르자 거류증 소지자 외 모든 외국인 입국을 차단하는 초강수를 진행시켰습니다.

     

     

     

    초기에 한국국민들이 애를 먹었던 마스크 생산과 분배의 문제도 정부의 신속한 대응으로 해결했습니다. 대만 정부는 마스크의 국외 수출을 금지하고, 공장에서 생산한 마스크 전량을 정부가 사들였습니다. 그 결과 대만에서 매일 생산되는 400만 장의 마스크는 지휘센터를 통해서 의료기관과 국민들에게 제때 전달되었습니다. 판매 가격도 기존보다 낮은 5 대만달러(한화 약 195원)로 낮췄습니다.

     

     

     

    또한 마스크 사재기와 담합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한 처벌을 시행하였습니다. 마스크 사재기를 하다 적발되면 3년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의 벌금에 처했고, 마스크를 매점매석하거나 가격을 올리는 경우 7년 이하의 징역과 더불어 2억 원에 가까운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2월부터는 마스크 실명제를 실시하여 건강보험 카드 인증을 통한 온라인 예약판매를 실시하면서 지역마다 다른 마스크 재고 문제와 약국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위험을 해소하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공장소 등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그 어느 국가보다 일찍 의무화시킴으로써 효과적인 방역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

     

    대만 정부의 이처럼 신속하고 효과적인 초동대응에는 2003년 사스라는 뼈아픈 교훈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당시 사스의 습격을 받은 대만은 감염증 대책을 총괄하는 지휘센터가 부재했습니다. 그 결과 혼란이 가중되어 확진자 346명 중 73명의 사망자가 나왔으며, 1조 5천억이 넘는 경제적 손실도 입었습니다. 이러한 아픔을 잊지 않은 대만 정부는 감염병 사태가 터졌을 때 모든 행정부처를 아우르는 지휘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감염병 예방법을 개정했습니다. 그 결과 작년의 코로나 19 사태가 전 세계를 혼란과 공포로 몰아넣었을 때 대만은 성공적인 대처를 통하여 세계적인 코로나 대응 모범국의 위상을 얻었습니다.

     

     

    코로나가 무서운 확산세를 이어나갈때 대만 정부는 방역수칙 위반자와 혼란을 주는 가짜 뉴스에 대하여 무관용 처벌을 강행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러한 방역 규칙은 내외국인 모두 동일하게 적용했습니다. 감염병 시국에선 미디어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대만 국가통신위원회는 모든 TV 채널이 위생 복리부의 방역 관련 영상을 시간당 1회, 1회당 1분 동안 의무적으로 방송하도록 함으로써 방역 관련 정보를 최대한 알리도록 했습니다.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시행하는 대만 시민들

     

    이러한 노력으로 방역에 대성공한 대만은 다른 국가들이 피해 갈 수 없었던 경제적 셧다운을 경험하지 않았고, 오히려 코로나 19로 수요가 급증한 전자제품과 하이테크 상품 등의 주문이 밀려들면서 수출실적이 증가했습니다. 거기에 메이드 인 대만에 대한 신뢰도가 급상승하는 기쁨도 함께 경험했습니다. 대만 중앙은행은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8%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세계 주요국들이 마이너스 성장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대만은 거의 세계 유일의 2%대 성장률을 당 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만이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국민의 안전과 건강 그리고 경제성장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점에서 세계 제일의 코로나 대응 모범국으로 불리는 데는 전혀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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