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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거리에 나타난 인민해방군!! 결국 무력진압인가?시사, 이슈, 생활정보 2019. 11. 17. 16:45반응형
지난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의 폭력시위를 중단시키고 혼란을 제압해야 한다는 '최후통첩'을 한 지 이틀 만에 홍콩에 주둔하고 있는 인민해방군이 홍콩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날 인민해방군이 한 행동은 시위대가 설치한 장애물을 치우는 청소 작업이었지만, 인민해방군이 홍콩 시위 사태에 관여할 수 있으며 무력투입까지 가능하다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라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17일 홍콩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 무렵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 수십 명이 카오룽퉁 지역의 주둔지에서 나와 시위대가 차량 통행을 막으려고 도로에 설치한 장애물을 치웠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비무장인 반소매 티셔츠, 반바지 차림의 중국군은 지역주민, 경찰, 소방관과 함께 홍콩 침례대학 인근 거리에 널려있는 벽돌을 치우는 작업을 40분가량 한 후 주둔지로 복귀했습니다.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은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많은 홍콩시민이 주둔군 기지 부근에 와 자발적으로 도로를 청소했다"면서 "장병들이 시민과 협조해 청소작업을 했고 주변 도로 교통이 회복됐다"고 발표했습니다.중국의 인민해방군이 홍콩에 투입된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작년에 태풍 망쿳으로 홍콩지역에 피해가 났을때, 인민해방군 400여명이 투입되 복구작업을 한 적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난 6월 초 홍콩 시위 사태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홍콩 거리에 나선 데다, 홍콩 사태에 대한 시진핑 주석의 '최후통첩'이 나온 지 불과 이틀 만에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큰 파문을 낳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점은 전날 홍콩 거리에 나온 중국군 지휘관의 발언입니다. 한 지휘관은 "오늘 여기에 나온 목적은 홍콩의 폭력을 중단시키고 혼란을 제압하기 위한 것"이라며 "홍콩의 안전과 안정을 위해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지난 14일 시 주석의 '최후통첩' 때 나온 발언을 그대로 따라 한 것이어서 전날 작업이 단순한 청소 작업이 아니었음을 시사하는 바입니다.
정치분석가 딕슨 싱은 "이는 홍콩 정부 뒤에 중국이 있다는 미묘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시위대에 상황이 잘못되면 중국이 더 적극적인 방식으로 군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이에 홍콩의 야당과 시위대는 강력하게 반발하며 성명을 냈습니다. 홍콩 범민주 진영 의원 25명은 공동 성명을 내고 "이번 거리 청소는 인민해방군의 홍콩 내 활동을 정당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물을 서서히 데워 개구리를 삶는 것처럼 홍콩 주민들이 인민해방군의 공개적인 활동에 익숙해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홍콩 시위대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민간기자회는 "인민해방군의 이번 출동은 홍콩의 자치권을 침해하고 일국양제를 위반한 것"이라며 "이번에는 벽돌을 치웠지만, 다음에는 시위 진압에 나서 홍콩 시민들을 도살할 수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기사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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