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어둠의 변주자!! 렘브란트 :: 신화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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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과 어둠의 변주자!! 렘브란트
    역사에 관하여 /인물 2019. 2. 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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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세기 네덜란드는 마침내 스페인의 오랜 탄압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었고, 이후 유럽 최고의 강대국으로 성장합니다. 이 시기는 네덜란드 역사상 가장 빛나는 황금기로써, 렘브란트 역시 이 시기에 활동한 예술가입니다.

     

     

    자유정신과 개인적 의지를 발현할 수 있는 이런 시대 분위기 속에서 렘브란트같은 걸출한 인물이 출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렘브란트는 빛과 어둠을 극적으로 배합하는 키아루스쿠로 기법을 사용하며, <야간순찰대> <툴프박사의 해부학 강의> 같은 수많은 걸작을 그려내서 당대에 명성을 얻었습니다.

     

     

     

    이런 렘브란트의 회화는 크게 세 시기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제1시기는 1630년까지, 제2시기는 1650년을 전후한 시기,  제3시기는 말년에 해당합니다. 

     

     

     

    먼저 제1시기의 특징은 카라바조의 영향과 함께 로마파 화가 라스트만의 영향이 두드러진 명암법과 정확한 동작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2시기는 렘브란트의 독자성이 드러나는 시기로 그는 폭넓은 주제를 풍부한 회화적 기법을 구사하며 다뤘습니다. 제3시기에 해당하는 렘브란트 만년기의 예술은 더욱 심화된 인간에 대한 통찰과 어둠에 가려있는 듯 보이는 깊숙한 인간영혼에 대한 경건한 귀의를 보여주고있습니다.

     

     

    <툴프박사의 해부학 강의>

     

     

     

     

     

    이 작품은 그 제목이 말해주듯이 해부학을 강의하는 툴프박사와 그 강의를 청강하는 일곱사람의 초상화입니다.

     

     

    이처럼 많은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여있는 장면을 각 사람의 초상화적인 성격을 유지하면서 그려내는 일종의 집단 초상화로 17세기 네덜란드 회화 특유의 초상화 양식입니다.

     

     

     

    렘브란트로서는 이 작품이 집단 초상화분야에 있어서 최초의 그림입니다. 이 작품에서 렘브란트는 개개인의 전통적인 초상화를 한 자리에 나란히 그린다는 집단초상화의 형식을 버리고, 먼저 해부학 강의라고하는 테마표현에 초점을 맞춰, 그것을 중심으로해서 각개인의 인물을 묘사함으로써 혁신적인 집단 초상화를 창출해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아직 카라바조풍의 명암법이 남아있으나, 그 기법적 효과에 의해서 인물상호간의 긴장관계가 생생하게 잘 묘사되고있습니다. 이 작품덕분에  렘브란트는 유럽에서 명성과 인기를 한몸에 받게되었습니다.

     

     

     

    <야간순찰대>

     

     

     

     

    툴프박사의 해부학 강의로 명성을 얻게된 이후, 렘브란트는 네덜란드 사수협회의 주문에 의해서 또다른 단체초상화를 주문받게되는데 이것이 렘브란트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야경으로 불리는 <야간순찰대>입니다.

     

     

     

    이 그림은 야경이라해서 흔히들 야간경찰로 오해하는데 하지만 이는상업 부르주아 계층들의 자금으로 운영되는 민병대원들입니다. 이들은 본래 치안을 담당하기위한 조직이었지만,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사교단체가 되었습니다.

     

     

     

    렘브란트는 이 작품에서 특유의 명암효과를 사용하여 대담한 극적 구성을 시도했습니다. 이는 민병대원이 아님에도 어린 소녀를 함께 그린것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소녀의 허리부분을 보면 닭처럼 보이는 흰조류의 발이 묶인채 거꾸로 매달려있는데, 하얀 소녀와 하얀깃털의 새는 검은 복장으 남자들과 극적인 대비효과를 얻기위해 그림속에 배치한 것입니다.

     

     

     

    또한 렘브란트는 이들이 선두에선 우두머리의 지시에 따르는 광경을 그리면서도 위치포즈에 따라 다양한 움직임의 군상도를 그리려했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어두운 갈색톤으로 세세히 묘사하지도 않았기때문에 빛을 받고있는 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어둠속에 가려 흐릿하게 보일뿐입니다. 그리하여 주문자들은 같은 돈을 내고도 자신을 제대로 알아볼 수 없기에 이 그림에 만족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예술적 깊이를 인정받기는 커녕 당시에는 아주 형편없는 그림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천사의 가족

     

     

    렘브란트는 1669년 사망할때까지 그 어떤 위대한 화가들의 작품과도 견줄 수 있는 걸작들을 제작했습니다. 그 이전에는 결코 볼 수 없었던 그리고 그 이후에도 좀처럼 볼 수 없는 방식으로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관찰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재산관리는 엉망이어서 1656년 파산선고까지 받았으며 그가 살던저택도 그리고 그의 미술품도 모두 그의 손을 떠나게 됩니다. 결국 렘브란트는 사람들의 무관심속에 1669년 홀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남은 것이라고는 헌옷 몇벌과 그림 도구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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