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루지 6장 - 심리적 붕괴(마음이 언제나 정상 작동하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 신화만들기

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클루지 6장 - 심리적 붕괴(마음이 언제나 정상 작동하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독서 및 감상문 2022. 11. 11. 01:39
    반응형

    < 왜 이토록 우리의 마음은 허약할까? >

     

    1. 왜 우리의 마음은 이따금 다른 곳에 가있는 걸까?

     

    우리의 타고난 산만함은 아마도 모든 포유동물이 공유하는 조상 전래의 반사적인 목표설정 기제들과 진화적으로 더 최근것인 그러나 제 아무리 영리해도 종종 실세에서 밀려나는 숙고체계 사이의 어설픈 통합이 빚어낸 또 다른 귀결인 듯하다(p236)

     

    이 책에선 회의시간에 딴 생각에 빠지는 경우를 상정했지만, 사실 우리는 회의 시간만이 아니라 업무시간중 공부시간중 심지어 운전중에도 딴 생각에 빠지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생각의 이탈은 왜 오는걸까??  가장 손쉽게 추측할 수 있는건 현재 하는 일이 따분하고 재미없기 때문이다. 다른 생각이 들어오지 못할정도의 몰입감을 주는건 영화, 콘서트, 예능시청, 유투브 시청 등 우리에게 쾌락을 주는 것들이다.

     

    결국 우리의 원초적 본능은 항상 승리자가 되고, 생각을 요하는 숙고체계는 또다시 패배하게 된다. 

     

     

    2. 왜 우리는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는 걸까?

     

    뒤로 미루기는 도덕가들의 가르침과 이성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크든 작든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약점 가운데 하나다라고 18세기 수필가인 사무엘 존슨이 언급한바 있다.

     

    심리학자에 따르면 뒤로 미루기는 전형적인 자기조절 실패다. 물론 해야할 일들을 모두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일을 뒤로 미루는 버릇의 핵심은 우리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목표들을 향해 나아가는 일을 미룬다는데 있다.(p237)

     

    사실 우리가 쾌감과 즐거움을 느끼는 일들은 절대로 미루지 않는다. 술자리 약속이나 게임하기 등을 뒤로 미루면서 일을 하거나 공부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결국 일을 뒤로 미루는 경우가  별로 없는  사람들이 성공하고 그래서 성공하는 사람들이 그토록 극소수인거같다.

     

    뒤로 미루는 일들의 대부분은 우리 자신에게는 상당히 유익하거나 내 자신을 위해서 투자해야할 분야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일들은 뒤로 미룬다.  그것을 통해서 당장에 쾌락을 선물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3. 인지적 설계의 근본적 결함

     

    일을 뒤로 미루는 행동은 우리 안에 있는 클루지의 징후다. 왜냐하면 이것은 우리의 상위목표들이 훨씬 덜 중요한 목표들에 의해 어떻게 일상적으로 침해받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뒤로 미루고 싶은 유혹을 가장 크게 느끼는 과제들은 일반적으로 두 조건을 충족한다. 하나는 우리가 그것을 즐기지 않는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그것을 꼭 지금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조금만 기회가 생겨도 우리는 하기 싫은 것을 뒤로 미루고 재미있는 것을 즐긴다. 뒤로 미루기는 미래를 깍아내리기, 즉 현재에 비해 미래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경향과 쾌락을 편리한 나침반으로 사용하기 사이의 사생아다 (p239)

     

    - 사실 뒤로 미루기 행동은 우리의 매순간마다 일어난다. 업무를 보다가 웹서핑을 하는 것도 결국 업무를 뒤로 미루는 행동이다. 그만큼 내가 일을 처리해야할 시간이 뒤로 늦춰지고 결과적으로 나는 장시간 그 일에 매달려야하는 형국이다.

     

    중간에 뒤로 미룬다고 일이 더 수월해지는건 결코 아니다. 오히려 일의 집중력만 방해시켜 다시 그 수준으로 되돌아가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일을 뒤로 미루는걸 조금이나마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중간에 잠깐하는 딴짓이 일을 뒤로 미루는 전형적인 행동임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알아차렸다면 다시 바로 업무로 또는 공부로 복귀해야한다.

     

    그리고 이후에는 딴 짓을 하고픈 충둥에 대한 자제력이 필요하고, 자제력을 발휘해서 승리했다면 작은 보상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 인지적 클루지의 얄궂은 장난 >

     

     

    1. 광기가 그 자신의 현실을 만든다

     

    정상적인 사람들이 흥분을 가라앉히는데 사용하는 억제 기제들이 결여되어 있을 경우에 정신질환의 여려 측면들이 더욱 악화되거나 심지어 새로 생겨날 수 있다.

     

    편집증 환자는 자신의 편집적인 신념을 확증해주는 증거들에 주목하고 그것들을 끊임없이 머릿속에 떠올리는 반면에 그것에 반대되는 증거들은 무시하는 악순환에 빠진다.

     

    또한 우울증 환자들은 삶의 부정적인 측면에만 주목함으로써 현상을 왜곡되게 자각하곤 한다.이러한 우울증은 상실이 과장되면서 시작된다. 이것은 기억의 맥락의존성에 기인한다.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모욕적인 한마디는 인생이 불공평하다는 또는 살 가치가 없다는 근본 견해의 확증으로 이해된다. 이런 맥락 기억은 불공평했던 과거의 경험을 되살린다. (p249,250)

     

    흔히 사람이 집중하는 곳이 점점 더 커지고 그래서 결국 거기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데, 이런 정신병적 질환중 어떤 것은 여기에 해당하는거 같다.

     

    특히 우울증이란 증세는 이젠 너무나 자주듣게 되는 마음의 병인데, 내가 경험한 아픔이나 나쁜 일이 내 기억속에서  더 크게 증폭되고 그러므로써 거기에 집중함으로써 내 안의 감정체계가 마비되는 현상으로써 발생한다고 한다.

     

    이처럼 정신질환은 결국 소제목이 말하는 광기들인 여러 클루지들 가령 어설픈 자기통제장치, 확증편향, 동기에 의한 추론, 맥락의존적 기억 등이 우리의 숙고체계를 지배함으로써 일어나는거 같다. 

     

     

    2. 진화의 또다른 우발적 사고

     

    우리의 조상들은 기본적으로 쾌락의 나침반을 기반으로 자신들의 목표를 세웠을것이다. 하지만 우울증 환자들은 쾌락이라는 내부의 나침반이 작동하지 않음으로써 행동에 필요한 동기가 생기지 않아서, 우울의 직접적인 고통 외에도 무기력증 증세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p252)

     

    우울증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고통중 하나가 무기력함이란건 익히 많이 들어서 익숙하다. 그런데 그런 무기력함의 원인이 쾌락이라는 감정의 부재라는건 이번에 처음 알았다.

     

    사실 쾌락이라는 단어가 주는 다소 부정적인 측면이 있어서 사람이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 나쁘다는 인식이 있을지 몰라도 즐거움 행복감이라는 단어로 바꿔보면 우울증 환자들은 즐거움이나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생각에 정말 측은한 마음이 든다.

     

    여행, 콘서트, 술자리 등 어떤 즐거움과 행복감을 주는행동을 하더라도 그로인해 어떤 즐거움 만족감 행복감을 못느낀다면 무기력한 기분은 저절로 발생할거같다.

     

    이런 면에서 볼때, 우울증이 무서운 소리없는 살인자란 소리가 과장은 아닌듯하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