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루지 제5장 - 위험한 행복(무엇이 정말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 신화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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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루지 제5장 - 위험한 행복(무엇이 정말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독서 및 감상문 2022. 11. 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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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쾌락이 과연 우리의 안내자일까? >

     

    1. 후회하면서 습관적으로 tv를 보는 사람들

     

    미국인의 평균 tv시청시간은 하루에 2~4시간이다. 사람들의 평균적으로 16시간정도 깨어있다고할때 그리고 직장에서 적어도 8시간을 보낸다고 할때, 이것은 한 개인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중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데도 시청자들은 날마다 날이면 이 쇼와 저 쇼를 번갈아 보기에 바쁘다. 

     

    그것들 대부분은 가공의 인물에 대한 의심스러운 수준의 이야기를 늘어놓거나, 또는 평균적인 시청자라면 거의 접할 가능성이 없는 부자유스러운 상황에서 심하게 편집된 리얼리티 쇼들이다. 

     

    다만 극성 시청자들이 tv를 적게 보는 사람들보다 평균적으로 덜 행복하다는 사실이다. (p 202)

     

    - 우리 스스로는 이미 다 알고있다. 나 자신을 위해서 더 바람직한 행동이 무엇인지를. 그러나 앞서 3장에서 언급된 내용처럼 우리의 뇌는 끊임없이 갈등하지만 결국 감정적인 선조체계가 합리적인 숙고체계를 항상 이기기에 우리의 선택은 늘 당장의 즐거움을 따른다.

     

    이후 우리는 그 시간이 끝나면 숙고체계가 작동하여 늘 후회를 하고, 더 바람직한 선택을 하겠다고 다짐을 한다. 그러나 이후 비슷한 상황에 처하게되면 우리는 늘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이 책이 저술된 시점이 07년경이란걸 감안하면 책에선 언급할 수 없었겠지만, 현재의 전세계인은 스마트 폰과 유튜브 시청에 또한 어마어마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점이다.

     

    그 당시 tv시청은 집에라도 가야했지만 현시점에서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모바일을 통한 유투브 시청과 다양한 미디어를 통한 시간보내기는 실로 상당할 것이다.

     

    유튜브 시청후 그 시간에 책을 읽거나 운동을 하거나 다른 잡무를 처리했어야 했는데 하며 속으로 탄식한 적이 나 역시도 한두번이 아니다.  

     

     

    2. 해로운 줄 알면서도 끊지 못하는 사람들

     

    뇌의 쾌락부위를 직접 자극함으로써, 보상의 전체 기제를 간편화할 목적으로 고안된 화학물질들이 있다. 알코올, 니코틴, 코카인, 헤로인, 암페타민 등이다.

     

    이러 물질들은 장기적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걸 알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는 사실이다.

     

    중독은 사람들을 환락의 길로 이끌 수 있다. 일단 그 길에 들어서면 순간의 결정이 장기적으로 어떤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오든 순간의 행복의 함정에 빠져 자신이 결정이 합리적인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p203)

     

    이런 종류의 중독은 유튜브나 모바일에 정신을 팔리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바로 우리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를 가지고있다. 흡연으로 인한 폐암, 알콜중독으로 인한 간암의 문제는 사회적으로 큰  손실을 낳게한다.

     

    거기에 암페타민, 헤로인은 마약범죄와 직결되는 문제도 가지고 있다. 언론을 통해 마약이 급속도로 퍼지고있어 더이상 대한민국이 마약 청정국이 아니란 보도에 심각성을 많이 느끼고 있다.

     

    아무리 일신상의 쾌락을 추구한다해도 자신의 건강을 담보로 그런걸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술담배는 적당히 그리고 마약은 아예 근절을.  

     

    < 허술한 쾌락탐지기와 폭넓게 조율된 쾌락체계 >

     

    1. 섹스: 폭넓게 조율된 쾌락체계를 따르다

     

    우리의 쾌락 탐지기들은 우리 선조들의 환경에서 바람직했을 특정 자극들에만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유전자에 별로 기여하는 것이 없는 수많은 다른 자극에도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가령 성관계의 경우 출산으로 이어지거나, 연인 간의 결속에 기여할때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훨씬 더 광범위하게 작동한다. 실제로 이것은 거의 아무때나 거의 모든 상황에서 둘이든 셋이든 혼자든, 동성간에든 이성간에든, 생식에 기여하는 구멍을 통해서든 그렇지 않은 신체부위를 통해서든 상관없이 작동한다. (p 206)

     

    유럽에서 초밥 도시락으로 엄청나게 성공하신 켈리 최 회장님께서 한번 실패를 겪은후 다시 재기할때 어떤 사업을 할까 고민하던중 성관련 사업을 할지 아니면 먹거리 사업을 하실지 생각하셨다고 한다.

     

    켈리 최 회장님도 인류가 지구상에서 없어지지 않는다면 언제나 수요가 있는 분야가 성관련 사업과 먹는 사업이라고 자신이 저술하신 책에서 직접 언급했다.

     

    그만큼 우리는 이 책에서 말하는대로 소위 시도때도없이 장소불문 쾌락을 추구하기 위한 행위의 하나로 성관계를 맺나보다. 번식이나 연인간의 사랑을 깊게하는 경우와 무관하게 많은 사람들이 쾌락의 한 도구로 사용한다. 

     

     

    2. 인터넷  중독: 잡동사니 정보 탐색자들

     

    인터넷 중독처럼 좀 더 현대적인 강박충동이 또다른 한 예다.밤늦은 시각에 인터넷에 접속할 기회가 생기면 나도 모르게 여기를 클릭하고, 저기를 클릭한다.

     

    그러다 아무 생각없이 또 다른 링크를 쫒다보면 네 번째 링크에 부딪히곤 하는 식으로 뚜렷한 목표의식도 없이 이 주제에서 저 주제로 급속하게 엮여 들어간다. 하지만 이런 정보 조각조각 하나하나가 내게 쾌감을 선사한다.

     

    이런 정보가 내게 쓸모 있게될 개연성은 그리 크지 않다. 그래도 나는 안 할 수가 없다. 나는 그냥 이런 시시콜콜한 것들을 좋아한다.(p208)

     

    요즘은 인터넷 웹서핑보다 더 무서운게 유튜브 알고리즘인거 같다. 일단 내가 좋아하고 관심있는 영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떠서 화면을 몇번 클릭하고 잠깐 시청했다고 생각했는데, 지나보면 1시간이 정말 쏜살같이 지나가버린 경험이 많다.

     

    다행히 포털사이트를 통해서 별로 얻은건 거의 없지만 , 유튜브를 통해서는 클래식  음악도 들을 수 있고, 좋은 책을 소개하는 코너도 볼 수 있고, 아침에 일어나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법도 알게되서 어떤 면에선 나름 유용한 측면도 있다.

     

    영상 주제를 잘 선택하는게 관건이고, 너무 재밌게보게될때 한번쯤 시간체크를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3. 비디오게임: 허술한 쾌락 탐지기를 파고들다

     

    현대인의 삶은 진화심리학자들이 "과상 자극"이라고 부르는 것들로 가득하다.

     

    과상자극이란 너무 완벽해서 보통 세계에는 없는 것을 말한다.해부학적으로 불가능한 비율의 바비 인형, 인공적으로 합성된 나이트클럽 드럼소리 등등이 그러하다. 이런 자극들은 조상 전래의 세계에서는 감히 꿈도 못 꿀 극단적인 흥분과 희열을 전달한다.

     

    게임은 이 점에서 완벽한 예다.  게임이 일부 사람들에게 삶 자체보다도 더 재미있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바로 이런 게임이 우리의 쾌락탐지 기재에 내재하는 부정확성을 이용해 먹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p210)

     

    게임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전에 우연히 테니스 게임을 접한 적이 있었는데, 정말로 시간가는줄 모르고 식사도 거르고 미친듯이 했던 기억이 있다.

     

    나는 실제로 테니스를 좀 칠 줄 알지만 그다지 뛰어난 실력은 아니었는데, 첨에는 컴퓨터 상대에게 지는 것이 열받아서 하다가 실력이 점점 쌓이니 컴퓨터 상대의 고수까지 격파하게 되었을때  실제로 테니스를 치는 이상의 엄청난 희열감을 느꼈다.

     

    딱  이 책에서 말하는 삶자체보다 더 재밌다고 느끼는 순간이 되버렸고, 거기에 완전히 매몰된 경험이 있었다. 게임에서의 나는 실수가 전혀 없었던 완벽한 실력의 소유자였기에 거기에 더 빠져들고 매료되었나보다.

     

    하지만 거긴 현실이 아니었다.   

     

     

    4. 문화적 선택과 유쾌한 속임수

     

    음악 영화 게임 같은 오락 형태들은 쾌락의 기술 곧 우리가 지닌 보상 체계의 반응을 최대화하는 문화적 발명품들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이런 것들을 즐기는 까닭은 이것들이 우리 유전자를 널리 퍼뜨리기 때문이거나 또는 이것들이 우리 선조들에게 특정한 이익을 가져다주었기 때문이 아니라 이것들이 즐김의 대상이 되도록 문화적으로 선택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이것들이 우리의 쾌락추구기제에 존재하는 허점을 파고들 수 있는만큼만 그러하다. 

     

    매일같이 듣는 클래식 음악에 대해 생각해보니 그 생명이 수백년에 이르고 있다. 거기에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같은 가곡도 200년 이상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걸보니 참으로 음악의 힘은 대단하다.

     

    음악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지만, 20세기에 접어들면서 발달한 영화산업이나 20세기 후반부터 서서히 피어나다가 현재 엄청난 중독성과 쾌락을 주는 게임들은 현대인들에게 쾌락의 도구로 선택을 확고히 받은거같다.

     

    특히 이 두 가지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소비는 대단한거같다. 2018년 화제가 되었던 영화 Bohemian Rhapsody는 프레디 머큐리의 본국인 영국보다 한국에서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해서 영국 현지에도 소개가 되었고, 얼마후 퀸의 멤버인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 아담 램버트가 내한하여 공연까지 했다.

     

    정말로 한국의 영화와 게임의  수준은 상당하고, 그 문화소비는 인구대비 참으로 막강한거같다. 

     

     

     

    < 우리들의 어리석은 행복계산기 >

     

    1. 다니엘 길버트의 유명한 행복실험

     

    미국의 젊은 교수들은 학문적 자유와 고용보장을 약속받기 위하여 종신 교수직을 얻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한다. 그리하여 종신직을 얻은 사람들은 첨에는 안도감을 느끼고, 아주 황홀해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들의 행복감은 오래 머무르지 않으며, 이내 다른 근심거리가 생긴다. 반면 종신직을 얻지 못한 사람들도 처음에는 정말로 비참한 심정에 빠지곤 하지만, 이런 비참함은 보통 단명으로 그친다.

     

    오히려 초기의 충격에서 벗어나 자신의 처지에 적응하여, 학문적인 출세경쟁이 자신들과 맞지 않는다는걸 깨닫거나, 일부 다른 사람들은 새로운 직업을 시작해 그것을 정말로 더 즐기게 되기도 한다.

     

    현실에서는 어느 편의 결과도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만큼 개인의 전반적인 행복감에 큰 차이를 불러오지 않는다. (p216)

     

    좋은 자동차나 명품을 샀을때 그 즐거움과 쾌감은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는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고보니 내가 정말로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을때 그 행복감은 생각보다 그리 오래가진 않았다.

     

    산정상에 올랐을때 가장 큰 감동과 기쁨을 주는건 정상에 오른 바로 그 순간과 그뒤 아래로 펼쳐지는 파노라마같은 광경을 감상하는 몇 분정도.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방금전  정상에 등극했을때의 뿌듯함과 멋있는 광경을 본 기쁨은 싹 잊은채 우린 또다시 내려갈 준비를 한뒤 조용히 내려온다.

     

    생각해보니 행복은 내가 찾기 나름인거같다.  산을 오르는 과정 그리고 산을 내려오는 과정에서도 우린 산정상에 섰을때와 같은 똑같은 행복을 찾을 수 있다. 

     

     

    2. 행복의 쳇바퀴: 수입은 늘어도 행복은 그만큼 늘지 않는다

     

    절대빈곤 이상의 사람들은 절대빈곤 이하의 사람들보다 더 행복하다. 하지만 재산이 진짜 많은  사람들은 그냥 많은 사람들보다 그만큼 더 행복한 것은 아니다. 또한 생활수준의 전반적인 향상이 행복의 전반적인 증가를 가져오는 것도 아니다.

     

    얄궃게도 정말로 중요한듯한 것은 절대적인 부가 아니라 상대적인 수입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료 직원들의 평균 수입이 900만원인 직장에서 800만원을 벌때보다 동료직원들이 600만원인 곳에서 나홀로 700만원을 벌때 더 만족해한다.

     

    우리는 그저 부자가 되고 싶은것이 아니고 "남들보다" 더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이다. 결국 우리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아무리 더 열심히 일해도 행복의 수준은 본질적으로 그대로인 행복의 쳇바퀴를 돌리고 있는 셈이다. (p219)

     

    - 지극히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한국은  자살률이 왜 이렇게나 높을까??  행복하지 않아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행복감보다는 열등감과 패배감을 가지게 되는 주된 원인은 자신이 뭘하든 남과의 비교에 너무나도 익숙한 한국의 정서라고 생각된다.

     

    사람사는 곳은 어디에서든 항상 남과 경쟁을 하고 비교를 하지만, 한국은 타인 의식과 비교 정도가 정말 심하다. 이건 한국과 외국에서 모두 살아본 분들이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내용이다. 주된 시류와 다르거나 유행과 다를 경우 남과 다름을 인정해주는게 아니라 그 사람을 뒤쳐지는 부류로 낙인 찍어버린다. 

     

    주변시선때문에 피곤하고 괴롭다고 하소연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조차도 다른 환경에선 자기와 다르면 그 처지를 이해하는게 아니라 어떻게 그럴수 있냐는 식의 반응을 한다.

     

    누굴 탓할 수 없는 전반적인 분위기다. 그러다보니 이걸 극복하기 힘들었던 나이어린 아이들이 자살을 택하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나라의 10대 20대 사망률 1위가 바로 자살이다.

     

    10대 20대가 나약해서 길러져서 그런게 아니라, 기성세대와는 전혀 다른 미디어 환경 즉  유튜브, sns를 통해 나와  너무나도 비교되는 수준의 삶이 보여지고,  남과의 비교가 엄청나게 심한 환경에서 자라면서 그걸 바라보는 어린 세대중 일부는  완전히 패배감에 사로잡혀 괴로워하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거같다. 

     

     

    3. 단지 행복을 추구하도록 진화한 사람들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행복하지에 대해 생각하면 할수록 그만큼 덜 행복해진다. 자신의 처지에 대해 별로 깊이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깊이 생각하는 사람보다 더 행복한 경향이 있다.

     

    행복은 또는 더 정확히 말해 행복을 추구할수 있는 기회는 우리를 움직이는 동력 이상의 특별한 것이 아니다. 행복의 쳇바퀴는 우리를 계속 움직이도록 만든다. 살아서 애를 낳고 애를 키우며 또 다른 날을 위해 살아남도록 만든다.

     

    진화는 우리가 행복하도록 우리를 진화시킨 것이 아니라, 우리가 행복을 추구하도록 우리를 진화시켰다.(p221)

     

    어떤 일의 완성이나 목표도달 등의 사유로 우리가 느끼는 행복이 오래 지속된다면 우리 인류는 결코 발전하지 못했을거다. 행복을 느끼는 감정이 일시적이어서 우리는 또다른 행복을 추구하며 그것에 도달하도록 또 열심히 노력을 한다.

     

    마지막 문장이 너무나도 가슴에 와 닿는다. 우리는 행복에 도달할 수 있지만, 새로운 장난감에 곧 싫증을 내는 아이처럼 또다른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 애쓴다.

     

    되돌아봤을때 어쩌면 진정한 행복은 우리가  목표로 삼은 그곳에 도달하는 과정 그 자체에 있는거같다. 

     

    < 행복을 속이다 >

    1. 행복온도계를 속이는 습관적 시도

     

    어떤 온도계가 실제 온도를 보여주는 대신에 주인이 원하는 온도만 보여준다면 그건 온도계는 쓸모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들은 일상적으로 자신의 온도계를 속이려고 한다.

     

    C학점을 받은 학생들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생각하기보다는 교수가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해 더 곰곰히 생각한다. " 27번 문제는 공정하지 못해. 수업시간에 얘기한 적도 없잖아!! 그리고 42번 문제에 대한 내 답이 어떻게 3점이나 깎였지??" 반면 시험을 망쳤다고 통곡을 하다가 교수의 실수로 학점을 후하게 받은 학생은 더이상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

     

    우리는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일단 실패하면 우리는 언제나 거짓말하고 감추고 합리화를 한다. 이와 비슷하게 우리는 대부분 자기가 평균보다 더 똑똑하고 더 공정하고 더 인정 많으며 더 신뢰할 만하고 더 창조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그저 우리 자신을 또는 적어도 우리의 행복 온도계를 속이고 있을뿐이다(p223)

     

    -  물이 끓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아직 100도씨에 도달하지 못했구나하면서 물이 끓을때까지 계속 불을 가한다. 하지만 내가 어떤 일에 대해서 노력을 했음에도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내 노력이 아직 부족하구나하면서 계속 노력을 하는대신 사회적으로 뭔가 불합리와 모순이 있다고 판단하고 거기에 골몰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정말 습관적으로 남과 비교를 해가며 합리화라는 방패로 자신을 속인다.

     

    친구가 실패하면 노력이 부족하거나 실력이 없는거고, 내가 실패하면 운이 없거나 사회가 불합리해서 그런거라고,  동일한논리로 친구가 성공하면 운이 좋았던거고 내가 성공하면 실력이 좋아서 그랬다고 생각한다.

     

    특정한 누구를 지칭하는게 아니라 거의 모든 인간의 공통적인 습성이라고 생각한다. 

     

     

    2. 인지 부조화와 자기 기만적 행복

     

    일종의 사회과학 실험에서 대학생 피험자들에게 나무 못을 판자에 박는 지루하고 하찮은 과제들을 주었다. 과제수행후 한 그룹에겐 후한 대가(20달러)를 주고, 다른 그룹에겐 형편없는 대가(1달러)를 주었다.

     

    이후 연구자는 피험자들에게 그 과제가 얼마나 재밌었냐고 물었다. 그러자 후한 대가를 받은 그룹은 그 과제가 지루하고 재미없었다고 답한 반면, 형편없는 대가를 받은 그룹은 그 일이 꽤 재밌었다고 말했다.

     

    형편없는 대가를 받은 그룹은 자기가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것이다.

     

    우리는 일단 세상에 잘 적응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우리가 할 수있는 모든 것을 다한다. 하지만 진리가 우리 편이 아닐때면 우리는 기꺼이 우리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태세를 완벽히 갖추고 있다. (p224)

     

     -  왜 사람들은 이런 태도를 가지게 된걸까??  누가봐도 하찮은 일을 자기 스스로를 속여가면서까지 애써 가치있는 의미를 부여하는. 근데 이것 역시 특정인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모습이다.

     

    아마도 남과 함께 살아가다보니 결국 남을 의식해서 나와 내가 하는 일은 그렇게 하찮은게 아니란 식의 자기 방어의 모습인걸까?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이미 안다.

     

    그것이 굉장히 지루하고 쓸데없는 허드렛 일이라는걸 그리고 그런 식으로 자기기만적인 모습을 보일수록 더 우스워지는걸. 타인에 대한 평가를 두려워해서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하면 결국 그 사람은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불신까지 하나 더 뒤집어 쓰는 꼴이되고 만다. 

     

    우선 나에게 정직하고,  타인의 시선이 두려워 우습지 않을려면 생각하고 신중하게 행동하자.  나 자신 스스로에게 던지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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