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간 US오픈을 차지한 왼손잡이들의 장기집권 :: 신화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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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년간 US오픈을 차지한 왼손잡이들의 장기집권
    스포츠 2021. 2. 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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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미국에서 열리는 US 오픈은 몇 가지 특이한 이력이 있습니다.

    우선 오픈시대이후 68~74까지는 웨스트 사이드 클럽에서 벌어진 잔디 코트대회였고, 75~77까지는 뉴욕 교외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포리스트 힐즈에서 벌어진 클레이 코트대회였으며, 뉴욕 플러싱 메도우로 이전한 78년부터 현재 우리가 아는 하드 코트대회로 안착했습니다.

    즉 68년이후 3종류의 코트표면을 거친 대회였습니다. 그리고 게임 스코어 6-6에서 타이브레이크를 도입한 최초의 대회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할려는 내용인 74년부터 84년까지 11년 연속으로 왼손잡이가 우승한 대회이기도합니다. 11년 연속으로 우승자가 나왔지만, 정작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총4명으로 지미 코너스가 5회, 존 매켄로가 4회 그리고 마누엘 오란테스와 기예르모 빌라스가 각 1회씩 우승했습니다.

    이 우승자 가운데 스페인의 오란테스와 아르헨티나의 빌라스는 클레이 코트에서 굉장히 강했던 선수이고, 특히 오란테스의 경우 선수생활중 얻은 34개의 타이틀중 31개를 클레이 코트대회에서 따낸 타이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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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미 코너스(74/76/78/82/83) 5회 우승, 오픈시대이후 최다우승자

    코너스는 오픈시대이후 샘프라스, 로저 페더러와 함께 US오픈 최다우승자입니다. 특히 코너스는 잔디 대회인 74년, 클레이 코트 대회인 76년, 하드 코트대회인 78년, 82년, 83년 우승함으로써 US오픈 역사상 3종류의 서로 다른 종류의 코트에서 모두 우승한 유일한 선수입니다.

     

     

    74년 US오픈 챔피언 지미 코너스

    74년 만22세의 청년 코너스는 호주의 백전노장 캔 로즈웰을 US오픈 결승에서 만납니다. 당시 코너스는 우드 라켓을 사용하던 다른 선수들과 달리 윌슨 T-2000이라는 재질이 강철로 된 라켓을 사용하면서 차원이 다른 힘의 테니스를 구사했습니다.

     

     

    그리고 네트위로 살짝 넘어가는 빨랫줄같은 타구로 우드라켓으로 클래식 테니스를 치던 선수들을 정신 못차리게 했는데, 특히 74년 US오픈 결승에서는 그 당시 만40세의 로즈웰을 세트 스코어 3:0(6/1, 6/0, 6/1)으로 오픈시대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상대에게 가장 적은 게임을 내주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자신의 3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타이틀을 획득합니다. 하지만 정확히 10년뒤인 84년 윔블던 결승에서 코너스는 매켄로에게 오픈시대이후 윔블던 결승전에서 최소게임을 얻는 것에 그치며 일방적으로 패배하게됩니다(1/6,1/6, 2/6)

     

    76년 비외른 보리를 꺽고 두번째 US오픈을 차지한 코너스

    한편 74년 US오픈은 US오픈 역사상 마지막 잔디코트 대회였습니다. 이듬해인 75년 US오픈은 포리스트 힐스로 자리를 옮겨 클레이 코트대회로 치뤄지게 됩니다.

    76년 대회에서 코너스는 이번엔 롤랑가로(74,75)와 윔블던(76)을 우승한 스웨덴의 비외른 보리를 만나게 됩니다. 클레이 코트였음에도 코너스는 최상의 컨디션을 선보이며 무실세트로 결승까지 진출하여 2번의 롤랑가로를 우승한 비외른 보리를 세트 스코어 3:1(6/4,3/6,7/6,6/4)로 누르고 우승합니다.

    보리로써는 코너스가 무실세트로 우승한 것을 막았다는데 그나마 의의를 둔 대회였습니다. 이때부터 보리와 US오픈의 악연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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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8년 뉴욕 플레싱 메도우로 대회장소를 옮긴후 첫번째 결승전에 격돌한 코너스(좌)와 보리

     

    포리스트 힐즈의 클레이 대회로 치뤄진 US오픈은 3년만인 77년에 막을 내리고 78년부터는 뉴욕 플러싱 메도우로 자리를 옮겨 하드코트 대회로 진행하게 됩니다. 다만 대회장소근처에는 존 에프 케네디 국제공항이 있어서 항공기 이륙으로 인한 소음이 엄청나서 대회 초창기때 참가하는 선수들의 불만이 엄청 많기도 했습니다.

    78년 최초의 하드코트로 진행된 US오픈에서 76년과 동일하게 결승에서는 코너스와 보리가 만났습니다. 보리는 1978년도에 74,75에 이어 3번째 롤랑가로 우승을 차지했고, 앞서 열린 윔블던대회에서는 오픈시대이후 최초로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코너스는 바로 직전 윔블던 결승에서 보리에게 힘한번 못써보고 0:3(2/6,2/6,3/6)으로 패퇴했습니다. 코너스는 윔블던의 패배를 복수할 수 있는 기회였고, 보리는 76년 좌절된 US오픈 첫우승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코너스 입장에서는 안방에서 벌어진 대회였으니 보리가 당시 윔블던 3연패를 달성했더라도 접전이 벌어질거라 예상했지만 결과는 윔블던과 정반대로 코너스의 3:0(6/4,6/2,6/2) 완승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경기가 코너스가 보리에게 거둔 마지막 승리였고, 비외른 보리가 81년을 끝으로 은퇴할때까지 코너스는 보리에게 내리 10연패를 당합니다.

     

    이후 매켄로의 등장으로 한물갔다는 평가를 받은 코너스는 82년 드디어 4번째 US오픈 우승에 도전합니다.  대회 4연패를 노리고 있었던 존 매켄로가 4강에서 당시 체코의 이반 랜들에게 0:3으로 패하고, 코너스는 아르헨티나의 기예르모 빌라스를 누르고 결승에 오릅니다.

     

     

    코너스는 결승에서 랜들을 3:1로 누르고 4번째 US오픈을 품에 안게됩니다. 그리고 이듬해 또다시 만난 랜들을 전년도와 동일하게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5번째 US오픈 우승이자 마지막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하게됩니다.

    2. 마누엘 오란테스(75년)

    스페인 선수로써는 나달이 2010년 US오픈을 우승하기전까지 스페인 유일의 US오픈 챔피언이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34개의 단식 타이틀가운데 2번의 인도어 카펫 코트(메이콘, 마스터즈)와 1번의 하드코트(카라카스 대회)를 제외하면 31번의 우승을 클레이 코트에서 이뤘고, 75년 US오픈 우승도 클레이 코트에서 강력했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것입니다.

    결승전 상대는 지미 코너스였고, 코너스를 3:0(6/4,6/3,6/3)으로 손쉽게 누르고 우승했습니다. 75년 US오픈 우승이 오란테스 커리어 처음이자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이었습니다. 오란테스 이후 스페인 선수가 메이저 대회를 우승한건 1993년 세르게이 부루게라가 미국의 짐 쿠리어를 누르고 롤랑가로를 우승한 18년 뒤였습니다.

    3. 기예르모 빌라스(77년)

    아르헨티나의 테니스의 영웅이자 남미 출신 선수로는 최다인 4번의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77년 US오픈입니다.

    77년 US오픈도 역시 클레이 대회였고, 결승전 상대는 76년 우승자인 디펜딩 챔피언 지미 코너스였습니다. 이 대회에서 빌라스는 코너스를 세트 스코어 3:1(2/6,6/3,7/6,6/0)로 누르고 77년 롤랑가로에 이어 두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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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손잡이끼리의 결승전이었던 77년 대회이후로 US오픈에서는 지금까지도 왼손잡이끼리의 결승전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는 US오픈에서 왼손잡이끼리의 마지막 결승전은 지금으로부터 44년전인 77년 대회입니다.

     

    1977년은 사실 빌라스의 해였습니다. 빌라스는 보통의 일반 선수가 커리어 내내 달성하기도 힘든 17번의 우승을 77년 한해에 이룹니다. 그것도 롤랑가로와 US오픈이라는 두 번의 메이저대회 우승을 포함해서요.

    하지만 그 당시는 랭킹 포인트를 계속 누적하는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77년 세계랭킹 1위는 빌라스가 아닌 코너스가 차지합니다. 결국 빌라스는 커리어 최고랭킹이 2위에 머뭅니다. 그리고 이런 폐해는 82년에도 그대로 나타나는데 이번에는 거꾸로 82년 윔블던과 US오픈을 차지한 코너스가 그해 메이저 대회를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한 메켄로에게 세계랭킹 1위를 내주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점은 90년이후에서야 지금처럼 전년도 랭킹포인트가 빠지는 방식을 채택하면서 개선되게 됩니다. 만일 현재의 랭킹시스템이었다면 77년 세계랭킹 1위는 빌라스가 그리고 82년 세계랭킹 1위는 코너스가 차지했을테고, 코너스의 5년연속(74~78) 세계랭킹 1위나 매켄로의 4년연속(81~84) 세계랭킹 1위는 없었을겁니다.

     

     

     

    또한 98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칠레의 마르셀로 리오스에 21년 앞서 빌라스는 남미 출신 최초의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오르는 기록도 세웠을겁니다.

    4. 존 매켄로(79~81, 84) 4회 우승, 오픈시대 최초의 US오픈 3연패 달성

     

    77년 윔블던 예선을 거쳐 단숨에 4강까지간 매켄로는 79년 비타스 게룰라이티스를 3:0(7/5,6/3,6/3)으로 꺽고 드디어 자신의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80년, 81년은 연속으로 스웨덴의 비외른 보리를 꺽고 오픈시대 최초로 US오픈 3연패를 달성하게 됩니다.

     

    매켄로는 81년에 윔블던과 US오픈에서 연달아 비외른 보리를 누름으로써, 이에 연속으로 패배를 당한 비외른 보리는 만25세에 테니스 은퇴를 선언하게됩니다. 보리가 25세에 이미 메이저 11관왕이었던 점을 고려해볼때  계속 선수생활을 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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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는 은퇴를 선언한 81년에도 롤랑가로 우승을 차지할만큼 세계 최정상의 기량을 보유했었고, 단순히 성적부진이 아닌 4번의 결승 도전에도 불구하고 US오픈 정복을 하지 못한 좌절감이 보리로 하여금 라켓을 놓도록 만들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이후 7년이 지난 1988년 매츠 빌란데르가 US오픈을 정복함으로써 스웨덴 선수의 US오픈 정복기는 완성이 됩니다.

     

    시간이 지나 84년이 되자 매켄로는 천하무적의 초사이언이 됩니다. 84년 시작후 5월까지 패배가 없었던 매켄로는 롤랑가로 결승에서 이반 랜들에게 2:0으로 앞서다가 2:3으로 대역전패를 당하는데 이게 84년에 들어 처음 당한 패배입니다.

    그리고 이후 8월 신시내티 1회전에서 인도의 비제이 암리트라지에게 패하고, 12월에 스웨덴과의 데이비스컵 결승에서 헨릭 순드스트롬에게 패배를 당한게 전부입니다. 매켄로가 84년 세운 82승3패의 승률은 지금도 깨지지 않는 1년단위 최고 승률입니다.

    이처럼 US오픈은 74년부터 84년까지 왼손잡이가 득세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폭풍은 대단해서 85년 이반 랜들의 우승을 시작으로 09년 후안 마틴 델 포트로의 우승까지 무려 25년간 오른손 잡이들만이 우승을 합니다. 심지어 85년 매켄로 그리고 97년 그렉 루세드스키를 제외하면 왼손잡이는 US오픈 결승에도 진출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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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라파엘 나달이 US오픈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드디어 US오픈은 84년이후 26년만에 왼손잡이 챔피언을 보게됩니다. 윔블던의 경우도 84년 매켄로의 우승을 끝으로 한동안 왼손잡이 선수의 우승이 없었다가 2001년 크로아티아의 고란 이바니세비치가 우승을 차지하는데, US오픈은 이보다 9년이나 지나서야 왼손잡이의 우승을 보게됩니다.

    사실 테니스 선수중에 왼손잡이 선수는 구성비율이 적은 편에 속하는데, 74년부터 84년까지 11년연속으로 왼손잡이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그것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건 참으로 특이한 케이스였던거 같습니다.

    이는 아마도 미국테니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코너스와 매켄로의 활약과 마침 클레이 코트로 잠깐 변경한 3년사이 오란테스와 빌라스라는 클레이 코트의 강자가 US오픈을 접수하는 바람에 이처럼 다른 대회에서는 유례를 찾기 힘든 기록이 나오게 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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