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100 ℃에서 끓습니다 :: 신화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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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은 100 ℃에서 끓습니다
    수업 및 시험대비 2022. 1. 1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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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연한 말이죠!! 물이 100 ℃ 에서 끓는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지극한 상식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맞닥뜨리는 현실상황에선 이 기본적인 원칙을 자주 잊는듯합니다. 이런 망각은 공부를 하는 학생이나 좋은 결과를 원하시는 학부모님이 또 다른 현실적인 이유가 앞을 가리는 이유로 인해 발생합니다.

     

     

    저는 개인과외교사로써 수많은 학생들과 수업을 해왔고 지금도 해오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과외수업을 받는 이유는 참으로 다양합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진도는 혼자 나가고 공부하다가 모르는 위주로 질문하길 원해서 과외수업을 받는 경우도 있고, 혹은 혼자서는 학원 수업을 제대로 따라가기 어려워서  개인적으로 지도받길 원해서 과외수업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업시간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모르는 내용 위주로 질문을 하는 학생은 일주일에 2회 각 1시간씩 수업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교과내용자체가 버겁고 그래서 수업으로 진도를 나가야 하는 학생의 경우 방학을 이용해서 주 3회 각 90분씩 수업을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사실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은 이마저도 조금은 빠듯합니다.

     

     

    결국 학생마다 다양한 수준차가 있고, 그러다보니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기 위해 들여야 하는 노력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해온 학습량에 따른 학생들 수준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사실 과외수업을 받는 이유는 기초가 부족한 관계로 학원수업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 받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저도 지금까지 대부분 그런 학생들을 많이 가르쳐왔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인데 우선 학생의 태도부터도 다양합니다. 부모님 등쌀에 마지못해 수업을 하는 학생도 있고, 기초는 부족하지만 하겠다는 의욕이 넘치는 학생도 있습니다.

     

     

     

    또한 부모님의 태도 역시 다양한데, 아이들의 공부를 최우선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경우도 있고, 현실의 다른 다양한 요인 가운데 학습이 최우선 순위가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부모님의 가치관과 판단의 문제이니 제가 가타부타를 논하는 건 결코 아닙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등학교 수학이라는 과목에서 누구나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기위해선 절대적인 공부량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최소한의 임계치이자 물로 비유하자면 100 ℃끓는점입니다.

     

     

     

    저는 학생들이 전혀 노력도 하지않으면서 수학에 좌절을 느끼면서 포기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실제 수업을 하는 학생들 중 대다수는 정말 자기 나름대로는 치열하게 노력하는 학생입니다.

     

     

     

    하지만 함정은 자기 나름대로란 그 한계입니다. 자기 입장에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해도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기 위한 절대적인 임계치에 도달하지 못하면 아쉽게도 결과는 절대로 나오질 않습니다.

     

     

    결국 현재까지 해왔던 자기의 한계를 뛰어넘는 그런 노력이 있어야한다는 의미입니다.

     

     

     

    이건 학생들만 해당하는건 아닙니다. 저는 학생의 수준과 태도를 고려해서 수업시간 등을 어머님께 상담드립니다. 그중 방학기간만이라도 조금은 뒤쳐지는 부분에 대한 학습과 심화를 위해서 수업을 조금 늘려달라고 부탁드려도 다른 현실적인 이유로 거절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한마디로 내가 우리 아이에게 쓸 수 있는 최대치는 여기까지다라고 못박고 계신듯합니다. 그러다 보니 의욕은 있는데 중학시절  공부를 게을리했다가 다시 열심히 하려는 학생이 고등학교 학년이 점점 올라가면서 늘어나는 과목을 모두 커버하지 못하고 그러다 보니 이도 저도 아닌 경우가 되는 케이스를 많이 봐서 참으로 아쉽습니다.

     

     

     

    물론 늘어나는 시간에 따른 수업료 차이가 가장 큰 원인이겠죠. 그래서 부담을 최소화할려고 방학중 2달 간만 그랬게 해 달라 해도 끝까지 거절하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늘어나는 수업료가 현재 수업료의 두배가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 기간이 6개월이상도 아닌 딱 두 달 선행을 위해 늘려달란 부탁이었지만 결국 설득에 실패했습니다.

     

     

     

     

    20-80 파레토 법칙을 아시는지요? 상위 20% 사람들이 전체 부(富)의 80%를 가지고 있다거나, 상위 20% 고객이 매출의 80%를 창출한다든가 하는 의미로 쓰이지만, 80과 20은 숫자 자체를 반드시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진짜 전달하고 싶은 말은 전체 성과의 대부분(80)이  소수의 요소(20)에 의존한다는 의미입니다. 그 소수의 요소를 구분 짓게 만드는 요인이 바로 임계치를 돌파했냐 못했냐에 달려있습니다.

     

     

    제가 맡고 있는 학생들중 초등학생도 2명이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르치는 내용은 초등과정이 아니라 초5로 올라가는 학생은 중2 과정을 가르치고 있고, 초6으로 올라가는 학생은 고등학교 수(상)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외고, 과고 혹은 의대진학을 목표로 자식을 키우는 부모님들께선 수시 대비나 수능 대비를 벌써부터 하고 계신 겁니다.

     

     

     

    아마도 이래서 수능이 점점 어려워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분명한 건 이분들은 자녀들이 도달해야 할 절대적인 학습량이 있어야 한다는 걸 아시고 그 학습량을 채우기 위해 어린 자녀들에게 벌써부터 많은 투자를 하고 계신 거 같습니다. 

     

     

     

    예전 좋아했던 야구선수의 모토가 생각나네요 "진정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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