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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명승부전 - 91년 윔블던 준결승스포츠 2021. 1. 20. 01:33반응형
사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본 최고의 테니스 명승부전을 꼽으라면 08년 나달과 페더러의 윔블던 결승전이 가장 먼저 기억이 나긴합니다. 경기내용도 너무 좋았고 두 선수 매너도 정말 훌륭했던 경기여서 그런지 비로 경기가 많이 지연됐지만 지루함이 별로 없었던 경기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08 윔블던 결승전 사실 나달이 1, 2 세트를 모두 가져갔을때만해도 앞선 롤랑가로 결승전처럼 또 싱겁게 끝나는건가 했습니다. 그런데 3세트부터 페더러가 뒷심을 발휘해서 3,4세트를 가져갔고, 특히 4세트에서는 매치포인트까지 몰렸지만 그걸 극복해내고 5세트로 끌고간 장면은 정말 명경기, 명장면이였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하고싶은 경기는 스웨덴의 스테판 에드베리와 독일의 미카엘 슈티히가 맞붙은 91년 윔블던 4강전 경기로 많이 올드한 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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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지금처럼 미디어 매체도 좋았던 것도 아니고, 특히 우리나라에서 윔블던을 포함한 4대 메이저대회를 생중계해주던 시절도 아니었죠. 일본 NHK나 홍콩 스타TV로 방송해주는걸 알아듣지도 못하는 일본어, 중국어 중계를 들어가면서 내용만 봤던 시절입니다.
페더러 코치시절의 에드베리 아마 스웨덴의 스테판 에드베리는 페더러의 코치를 했기에 페더러 팬분들이라면 어느정도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80,90년대 선수인지라 많이들 생소하실겁니다.
먼저 에드베리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 70년대 볼보, 아바 그리고 비외른 보리로 대표되던 스웨덴에서 1966년 출생한 선수입니다. 그 당시 스웨덴 선수들은 모두 비외른 보리를 동경해서 보리의 강력한 헤비 톱스핀을 따라하는 선수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82년 17세의 나이로 롤랑가로를 우승한 매츠 빌란데르입니다.
하지만 에드베리는 특이하게도 보리가 아닌 존 매켄로를 롤모델로 삼아서 서브앤 발리 플레이를 구사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재능을 보인 에드베리는 83년도에 지금도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주니어부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주니어 그랜드슬래머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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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주니어 선수가 어느 한 그랜드슬램대회 주니어부를 우승하면 바로 프로로 전향하는데, 에드베리는 4대 메이저대회 주니어부를 모두 석권하고 프로로 전향한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벌어진 84년 LA 올림픽에서는 시범경기였지만 스웨덴 대표로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84년 LA올림픽 시상식 맨 위에 선 에드베리 프로전향후 에드베리는 주니어부 시절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합니다. 드디어 85년 호주오픈에서 4강전 이반 랜들, 결승전 디팬딩 챔프 매츠 빌란데르를 차례로 꺽고 자신의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90년 8월 비외른 보리, 매츠 빌란데르에 이어 스웨덴 선수로는 3번째로 세계랭킹 1위에 오릅니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에 오른이후 메이저대회는 에드베리에게 불운의 연속이었습니다.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이후 맞이하는 첫 메이저대회인 90년 US오픈에서 에드베리는 당시 구소련의 알렉산더 볼코프에게 1회전에서 일격을 당해 탈락합니다. 이듬해 1월에 벌어진 호주오픈 준결승에서는 이반 랜들에게 4세트 매치 포인트까지 잡았다가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5월에 벌어진 롤랑가로에서는 8강전에서 바로 그 대회 우승자가 된 짐 쿠리어에게 패했습니다.
호주오픈 4강전에서 이반 랜들에게 패한 에드베리 그리고 그다음 경기가 바로 오늘 소개하고자하는 윔블던 4강전 독일의 미카엘 슈티히와의 경기입니다. 일단 스테판 에드베리의 윔블던에서의 출발은 매우 좋았습니다. 1회전 스위스의 마르크 로제 경기부터 8강전 프랑스의 티에리 샹피옹 경기까지의 5경기를 하면서, 모든 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잃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4강전에 선착했습니다.
그리고 4강전 미카엘 슈티히와의 1세트 경기에서도 슈티히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6:4로 선취했습니다. 이때만해도 에드베리의 결승전 진출을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을겁니다. 상대인 슈티히조차도 경기후 1세트를 내줬을때만해도 결승전은 생각도 못했다고 인터뷰를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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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베리가 슈티히와의 4강전 1세트를 선취한 장면 그런데 2세트부터 에드베리는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슈티히의 크레이지 모드라고 할까요. 슈티히는 비록 에드베리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하지는 못했지만, 1세트와는 달리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단 한게임도 내주지 않으면서 타이 브레이크까지 경기를 몰고갔습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에드베리는 자신의 서비스 포인트에서 2번의 결정적인 더블 폴트를 범하면서 91년 윔블던대회에서 처음으로 세트를 내주게 됩니다. 이후 벌어진 3세트는 2세트의 완벽한 데자뷰였습니다. 2세트와 마찬가지로 또 타이 브레이크고 갔고, 심지어 타이 브레이크에서 5-7로 2세트를 뺏긴 스코어까지 동일했습니다.
91년 윔블던에서 경기를 펼치는 에드베리 타이브레이크만으로 내리 두세트를 뺐긴 에드베리는 절치부심으로 4세트에 임했습니다. 하지만 슈티히가 극강의 경기력을 보여서인지 여전히 슈티히의 서비스 게임을 단 한번도 브레이크하지 못하고, 4세트 마저도 타이브레이크에 들어갔습니다.
4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에드베리는 앞선 두 세트와는 달리 4세트마저 내주면 패배가 결정된다는 마음이 엄습해서인지, 오히려 조급함을 보이면서 2-7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결국 에드베리는 슈티히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은 단 한번도 브레이크 당하지 않고, 오히려 상대의 서비스 게임은 브레이크하고도 탈락하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4/6, 7/6, 7/6,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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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전 패배후 심판과 악수를 나누는 에드베리 아마도 91년 윔블던 4강전 경기는 에드베리의 메이저대회 불운의 최고 절정을 찍은 경기라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이런 실망감을 극복하고, 이후 에드베리는 꾸준히 서비스 리턴 연습을 했고, 9월에 열린 US오픈 결승에서는 미국의 짐 쿠리어를 세트스코어 3:0(6/2,6/4,6/0)으로 경기 내용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세계랭킹 1위에 오른후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합니다.
91년 US오픈 챔피언에 오른 에드베리 오늘 소개한 91년 윔블던 4강전 에드베리 -슈티히의 경기는 에드베리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은 단 한번도 브레이크 당하지 않고 패하는 테니스 경기에서는 좀처럼 보기드문 진기록을 세운 경기라 한 번 소개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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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으로 윔블던을 우승한 슈티히 하지만 이 우승이 그의 커리어 유일한 메이저대회 우승입니다. 여담이지만, 에드베리와의 경기에서 미친 경기력을 보인 슈티히는 결승에서는 오히려 독일의 보리스 베커를 세트스코어 3:0(6/4, 7/6, 6/4)으로 비교적 가볍게 누르고 생애 유일한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합니다.
이후 슈티히는 2번 더 메이저대회 결승에 진출하지만 94년 US오픈 결승에서는 안드레 애거시, 96년 프랑스 오픈 결승에서는 예브게니 카펠니코프에게 패하고 준우승에 머뭅니다. 그리고 고질적인 어깨부상으로 97년 윔블던 4강전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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