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중고차 수입·유통 법인 'BYD코리아오토' 설립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제조사인 BYD(비야디)는 최근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법인인 'BYD코리아오토'를 설립했다. 이 법인은 기존의 'BYD코리아'와는 별도로 운영되며, 주된 사업 목적은 중고차의 수입 및 유통 등으로 등록되어 있다. 

 

 

BYD는 올해 1월 16일,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아토3(ATTO 3)'의 사전 계약을 시작하며 한국 승용차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그러나 두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고객 인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이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등의 절차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BYD코리아오토의 설립은 한국 시장에서의 중고차 수입 및 유통을 통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특히, 플릿(fleet) 사업, 즉 법인 대상 대량판매를 확산하려는 전략의 일환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신차 판매와 중고차 판매를 각각 BYD코리아와 BYD코리아오토로 분리하여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BYD코리아 관계자는 BYD코리아오토의 설립에 대해 "국내에서 전개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 분야의 시장성을 고려한 것"이라며, "이후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부분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BYD는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에서도 그 입지를 확대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BYD코리아오토의 설립은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한국 내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BYD의 다양한 모델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고차 수입 및 유통을 통한 사업 다각화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전기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나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향후 BYD코리아오토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아토3의 출시 지연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BYD의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 전기차 시장의 경쟁을 더욱 촉진시키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