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4대 메이저무대에서의 단신들의 활약상(feat 슈와르츠만) :: 신화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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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 4대 메이저무대에서의 단신들의 활약상(feat 슈와르츠만)
    스포츠 2021. 2. 1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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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는 네트를 넘겨야하는 플레이고 특히 서브를 넣을때 높은 타점을 원해서 키가 큰게 확실히 유리하긴 합니다. 하지만 테니스에 대한 강렬한 열정을 가진 선수들을 단순히 신체적 조건으로만은 이길 순 없더군요.

     

     

    지난 과거의 키가 작았던 선수들의 활약상을 보면 그렇습니다. 현재도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슈와르츠만도 170cm의 최단신으로 현역 탑10중 9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이처럼 작은 키를 가지고도 180cm이상의 골리앗들을 맞이하여 세계 정상권에서 활약했었던 선수들을 잠깐 살펴볼까 합니다.

     

     

    1. 해롤드 솔로몬 

     

    솔로몬은 오픈시대이후 메이저대회 결승(1976년 롤랑가로스)에 오른 선수중 가장 키가 작은 168cm를 기록했습니다. 참고로 선수들의 키는 ATP 공식 홈페이지 기록을 참고했습니다.

     

     

    작은 키로도 세계랭킹 5위(80.09.08)까지 올랐던 선수입니다. 미국 데이비스컵 대표(72~74,78)로도 활약했고, 22개의 단식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4대 메이저대회중 롤랑가로스에서 성적이 가장 좋았습니다. 76년에는 결승에 진출했고, 74년과 80년은 4강까지 진출했습니다. 솔로몬은 아쉽게도 메이저대회 우승경험은 없습니다.

     

     

     

     

    앞서 언급한 76년 롤랑가로스 결승진출이 최고성적이고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아드리아노 파타나에게 1:3(1-6, 4-6, 6-4, 6-7)으로 아깝게 패했습니다. 은퇴후 코치로 활동하면서 제니퍼 카프리아티, 모니카 셀레스, 짐 쿠리어 등의 세계적인 선수들의 코치를 역임한바 있습니다.

     

     

     

    2. 켄 로즈웰

    오픈시대 전후로 활동하면서 총 8번의 메이저대회를 석권(오픈시대 이전 4회, 이후 4회)한 호주의 전설적인 스타중 한명입니다. 60년대 세계랭킹 1위도 기록했으나, 현재와같은 컴퓨터 랭킹시스템이 도입된 73년이래 최고랭킹은 75년 4월에 기록한 2위이며, ATP에서 인정하는 단식타이틀 개수는 40개입니다.

     

     

     

    키는 슈와르츠만과 동일한 170cm입니다. 8번의 메이저타이틀중 호주오픈 4번, 롤랑가로스와 us오픈을 각 2번씩 우승했습니다. 하지만 4번이나 결승에 진출한 윔블던에서는 모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통산 8번의 메이저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윔블던 타이틀이 없다는 점에서 체코출신의 레전드 이반 랜들과 사정이 똑같습니다. 현재 호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호주오픈 최고령 우승자이기도 합니다(1972년 만37세 2개월)

     

     

    선수생활 막바지에 서브앤발리 플레이를 절묘하게 구사하면서 힘을 적게 쓰고도 이기는 테니스를 구사해 44세까지 선수생활을 하는 열정을 보여줬습니다.

     

     

     

    3. 로드 레이버

     

    현재 호주오픈이 열리고있는 멜버른 파크의 센터코트 이름이 로드 레이버 아레나일 정도로 살아있는 세계테니스계의 전설입니다.

     

     

     

    62년과 69년 두번의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전무후무한 기록의 보유자입니다. 그리고 69년에 달성한 기록으로 인해 오픈시대이후 유일한 캘린더 그랜드 슬래머로 지금까지 남아있습니다.

     

    레이버는 로즈웰보다는 약간 큰 173cm입니다. 작은 키지만, 선수시절 60cm가 넘는 무시무시한 팔둑두께로 힘의 테니스를 구사하고, 서브앤 발리를 잘 했었던 선수입니다.

     

     

     

    73년 컴퓨터 랭킹 시스템에 의할경우 최고랭킹은 74년 8월에 기록한 3위이지만, 60년대 로즈웰과 세계테니스를 양분했던 시절엔 분명한 세계랭킹 1위의 챔피언이었습니다.

     

     

     

    총 11번의 메이저 남자단식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고, 로이 에머슨과 더불어 모든 메이저대회를 2번이상 우승한 선수입니다.

     

    로드 레이버 아레나

     

    특히 오픈시대이전 기록까지 더하면 총200개가 넘는 단식 타이틀을 보유하고있는 전대미문의 기록도 가지고 있습니다. 1976년 은퇴를 하고 1981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습니다.

     

     

     

    4. 마이클 창

    현재까지 4대 메이저대회를 우승한 유일한 동양인 선수입니다. 키는 오늘 소개한 선수중 가장 큰 175cm입니다^^;;;

     

     

    1989년 당시 17세의 창은 롤랑가로스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이반 랜들을 만납니다. 1,2세트 모두 4-6으로 내준 창은 3세트와 4세트는 힘을 내서 모두 6-3으로 가져옵니다. 사실 세계랭킹 1위를 상대로 이정도 스코어를 낸 것만 해도 대단한 기록입니다.

     

    롤랑가로스 16강에서 만난 마이클 창과 이반 랜들

     

    그러다 5세트부터 다리에 쥐가 나기 시작했지만 집념을 발휘하며 투혼을 불태웠고 그 유명한 기습적인 언더서브로 랜들을 흔들어놔서 5세트마저도 가져가서 0:2에서 3:2로 대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고, 이후 결승까지 올라 당시  랭킹3위 스웨덴의 스테판 에드베리마저 풀세트 접전끝에 누르고 역대 메이저대회 최연소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습니다.

     

     

     

    마이클 창이 세운 역대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기록은 지금도 깨지지 않고 있는 기록입니다. 역대 최고랭킹은 96년 9월에 기록한 세계랭킹 2위였고, 총 34개의 남자단식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역대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자 미국의 마이클 창

     

    95~96년 2년 정도가 마이클 창의 전성기였고, 이기간 95 롤랑가로스, 96 호주오픈, 96 us오픈 결승에 진출했지만, 토마스 무스터, 보리스 베커, 피트 샘프라스에게 패하며 모두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95년 롤랑가로스 우승자 토마스 무스터(우)와 마이클 창

     

    결과적으로 89년 롤랑가로스 우승이 창이 차지한 유일한 메이저대회 우승이었습니다.  2003년 은퇴를 하였고, 2008년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습니다.

     

     

    슈와르츠만과 라파엘 나달(우)

    현재 활동하고 있는 슈와르츠만은 아직까지 메이저대회 결승진출 경험은 없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활약해서 곧 메이저대회 결승에 진출하고, 우승까지해서 신체적 조건을 뛰어넘는 위대한 챔피언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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