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및 시험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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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교사 수업일지 - 청소년 감정코칭수업 및 시험대비 2021. 8. 20. 00:38
대학 입학 후 1학년 2학기 때 첫 전공수업을 받던 중 담당 교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앞으로도 더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왜냐면 여러분들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그나마 조금 나은 건 공부하는 거밖에 없으니까요. 여러분들은 시험성적이 좀더 나아서 여기에 입학을 했지만 사실 여러분이 다른 이들보다 나은 건 별로 없어요. 여러분들은 말 그대로 공부영역에서 조금 더 나아서 여기 온 거뿐이고, 여러분들보다 성적이 낮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모든 영역에서 여러분들보다 못할거란 착각은 하지 마세요" 첨에는 그냥 가볍게 웃으면서 넘겼지만 세월이 흘러 졸업 후 세상을 살면서 보니 정말 진리를 말씀해주신 거 같다는 생각이 확고해집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우리 학생들 특히 중고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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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교사 수업일지 - 몰입의 즐거움 (1)수업 및 시험대비 2021. 8. 16. 02:47
몇 년 전에 구입한 칙센트 미하이 칙센트 교수의 은 그동안 내 책꽂이에 조용히 있으면서 내가 자신을 읽어줄 시간을 견디며 쓸쓸히 지내왔습니다. 그런 어느 일요일 책상에 앉아서 벽면에 있는 책꽂이를 보다가 몰입의 즐거움이란 제목이 눈에 들어왔고, 전 그걸 빼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백 페이지가 채 안되는 비교적 얇은 책이어서 앉은자리에서 쭉 읽어나갔고, 점심 먹고 나서 읽기 시작했다가 저녁 식사 전에 모두 다 읽었습니다. 그중에서도 2장에서 읽었던 경험의 내용이란 챕터가 특히 좋아서 이 부분을 소개할까 합니다. 우선 2장을 읽자마자 바로 이런 문구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가느냐는 우리가 하는 일과도 관계가 있지만, 그보다는 자기가 하는 일을 스스로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경험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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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교사 수업일지 - 고등학교 수학이 어려운 이유중 하나수업 및 시험대비 2021. 7. 25. 01:36
과외 수업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느낀 점중 하나는 우리 고등학생들이 수학 문제를 풀 때마다 수학이 참으로 어렵다고 느껴지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중학교 때 배운 과정이 제대로 기억이 안난다는 점입니다. 수능은 고등학교 3년 과정만을 대상으로 하는게 아니라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고교 3학년까지 배운 전 과정을 출제 대상으로 하기에 문제를 출제하시는 교수님들께서는 난이도 있는 문제를 구성하실 때 많은 부분 중학교 때 배운 이론을 접목하십니다. 특히 기하파트에서 닮음비를 참으로 많이 이용하십니다. 이 가운데 중 2때 배우는 일차함수, 피타고라스의 정리나 중 3 때 배우는 인수분해, 이차함수, 삼각비 등등은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도 심화를 하거나 계속 사용하기에 우리 학생들은 상당히 많은 부분을 잘 기억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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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문숫자를 아시나요??수업 및 시험대비 2019. 2. 15. 07:13
앞으로 읽으나 뒤로 읽으나 같은 단어나 문자을 회문이라고 합니다. 가령 '소주 만병만 주소', RADAR, LEVEL, RACECAR와 같은단어나 문장등의 회문에 속합니다. 이러한 단어나 문장과 마찬가지로 앞뒤가 대칭인 숫자를 바로 회문숫자라고 합니다.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가장 행복하고 큰 업적인 월드컵 4강의 신화를 쓴 2002년이 바로 회문숫자에 해당합니다. 2002년 다음의 회문숫자는 2112년이므로 2002년은 21세기 처음이자 마지막 회문숫자의 해입니다. 현재 살아있는 분들 가운데 극히 일부분이 사람들만이 2112년 회문숫자를 맞이할 수 있을뿐입니다. 이처럼 태어난 년도가 회문인 경우는 1661년, 1771년, 1881년 처럼 거의 100년 간격을 두고 발생합니다. 그런데 1991년 뒤에 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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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 수학이야기 - A4 용지의 비밀수업 및 시험대비 2019. 2. 12. 09:38
아이들과 수업을 하다가 가끔 예전에 책에서 봤었던 수학이 실생활에 적용되는 예들을 말해주곤 합니다. 그래서 그중 어느 한 얘기를 짧막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정말 많이 쓰이는 복사용지에 담긴 비밀인데요. 복사용지를 보면 그 규격이 210 X 297 로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A4 용지의 가로 세로의 비율을 정수비 가령 2:3 이나 3:7과 같이 정하지 않고, 다소 복잡해보이는 비율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여기에는 종이를 최대한 절약하려는 목적이있습니다. 국제표준화기가 ISO는 1975년 독일의 종이규격을 참고하여 AB 시리즈의 종이규격을 결정했습니다. 큰 종이를 반으로 자르는 과정을 몇 번 반복했는가에 따라 명칭을 붙인 것입니다. 즉 A4는 원지인 A0를 반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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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교사의 수업일지 2수업 및 시험대비 2019. 1. 23. 00:53
2019년 1월 22일 화요일 수업 오늘은 예비 고3 수업만 두 개를 한 비교적 한가한 하루였습니다. 두 학생 모두 자연계 학생이고, 고3 으로 올라가면서 지난 학기에 배웠던 미적분 2의 이론정리와 문제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개학하면 3월에 보는 첫모의고사 범위가 대부분 미적 2이란 점이어서, 미적2에 어느 정도 치중하고 있습니다. 헌데 오늘수업을 포함해서 아이들과 수업을 하다보면 생각보다 초등학교 연산을 틀리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학생들은 정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데, 실제 학교시험이나 심지어 수능시험에서 틀리는 부분중 고등학교 이론을 적용해서 문제풀이를 하다가 마지막 연산작용에서 틀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렇게 두 문제만 틀려도 적게는 6점에서 많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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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과외교사의 수업일지 -1수업 및 시험대비 2019. 1. 20. 23:56
2019년 1월 20일 일요일 저는 방문과외교사로 수학을 가르치면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 일을 교육회사를 다닐때부터 포함해서 헤아려보니 벌써 7년째하고 있네요. 시간이 짧다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닌거같습니다. 저는 주로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가끔 중학생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가르치는 대상 학년이 주로 고2, 고3이다보니 토욜 일욜이 오히려 제게는 더 바쁜 시간이 되서 한편으로는 너무 바쁜게 불만이기도 하지만 또다른 한편으론 가르치면서 참으로 많은 아이들과 만나서 공부도하고 또 그들의 세계를 간접적이나마 경험하는 행운을 누리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시간이 갈수록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사람이 인생에서 성공하는 길은 공부와 별로 상관없음을 거듭 ..